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 지역을 직접 찾아 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관영 조선중앙TV가 6일 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6차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검덕지구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통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검덕광업연합기업소와 대흥청년영웅광산, 용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000여 세대의 살림집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고 45개소에 6만m의 도로가 유실됐으며 59개의 다리가 끊어졌다고 한다.
또 1개소에 3500여m 구간의 철길노반과 2개소에 1130여m의 레일이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으며 검덕광업연합기업소 침전지언제(댐)가 파괴되고 수많은 설비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하여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적어도 10월10일(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는 새 살림집(주택)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 “당중앙군사위원회는 검덕지구의 피해와 복구건설 규모를 검토하고 복구건설을 또다시 인민군대에 위임하기로 하였다고, 인민군대만이 또 하나의 전선을 전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태풍 피해복구 투쟁과 관련한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 당중앙위원회 중요 부서 간부들, 내각, 성, 중앙기관 성원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큰물(홍수)피해 복구중앙지휘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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