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독감예방접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면서 “전 국민에 대해 무료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정부·당국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에 반드시 (독감예방접종 예산을) 반영해 국민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하고 백신 추가 확보 등에 필요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에 독감까지 유행하면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며 “현재 무료 접종은 지자체별로 대상자가 제각각이고 방식·기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펀드와 관련해서는 “모금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 맞는다”며 “대통령이 펀드매니저 한다는 소리가 나오면 나라의 품격이 뭐가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20조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했는데, 앞으로 벌어질 일은 보지 않아도 비디오다. 재벌 오너들이 수조원씩 내놓고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눈치 없는 재벌들에겐 보이지 않는 손이 연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금이 안 되면 정부 부처와 금융당국이 불법·탈법 유인책을 내놓을 것이다. 전 정부 말기 재벌 기업의 자발적 출연으로 만든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지금 어떻게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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