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개천절 집회’ 우려…김종인, 10일 ‘관계 정리’ 입장 낸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9일 11시 27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단체가 예고한 10월 3일 개천절 집회와 선을 긋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천절 집회) 관련해서 내가 생각을 정리해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오는 10일 비대위 회의에서 나올 전망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비대위 회의 때 말씀하실 계획”이라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줄곧 ‘탈이념’을 강조하면서 중도 외연 확장에 힘써온 김 위원장은 개천절 집회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이른바 ‘극우 손절’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해온 데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비판 여론이 국민의힘으로도 옮겨붙었던 만큼 공개적 발언을 통해 확실히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개천절 집회를 강력 비판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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