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미애, 아들 의혹 직접 밝혀야…민주당도 자체조사 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9일 14시 31분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2020.1.22/뉴스1 © News1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2020.1.22/뉴스1 © News1
정의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軍) 복무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 본인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추 장관의 아들에 대한 의혹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며 추 장관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문제는 아들이 특혜를 받았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추 장관 측이 보이지 않는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라며 “특혜를 문의하는 과정 자체가 위력 행사일 수 있음을 정녕 몰랐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카투사(KATUSA·주한 미군 배속 한국 육군 사병) 복무 당시 특혜성 휴가 연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아들의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문의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대변인은 특혜성 휴가 의혹에 대해 “추 장관 측은 아들의 휴가 처리를 두고 주한미군 규정이 우선 적용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이는 특혜 논란의 핵심을 비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군 역시 ‘카투사는 지금까지 한국군 규정에 맞춰 휴가를 가고 있다’고 밝혀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평창 통역병 선발과 용산 자대배치 모두 추첨으로 이뤄져 추 장관 아들이 선발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과정상 개입이 있었다면 위력 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추 장관 본인의 직책과 위치를 통해 위력이 행사된 것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라”며 “민주당 역시 외면할 것이 아니라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의혹에 대한 소명 작업에 함께 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정의당 당권주자들도 추 장관과 민주당이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배진교 전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증명하면 될 문제”라며 “그런 측면에서 추 장관이나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추 장관이 (검찰) 인사를 통해 본인과 관련된 것을 조사하기 힘들게 한다는 국민 여론이 있으면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더 과감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임검사도 본인들이 판단할 때 자신이 있다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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