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영찬 논란에 “5공 보도지침 되살아난 느낌”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9일 14시 42분


"與, 포털 뉴스 배열 좌우하는 일 세상 밖 나와"
"언론 환경 편파, 짐작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라"
"의원총회에서 의견 듣고 당 입장 정하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에 대해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언급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는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있고 편파적이라고 생각하고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즉석에서 포털 간부를 불러들이고 뉴스 배열을 바꾸라고 하는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다”며 “그래서 오늘 긴급 의총을 소집했다. 이 문제에 관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음 카카오의 뉴스 편집에 반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휴대폰 텔레그램 메신저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국회 취재진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 오전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 되네요”라고 하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내고 이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입력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