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측 청탁 있었다’ 폭로한 A대령은 신원식 의원 참모장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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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9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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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으로부터 아들 관련 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한 당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A 예비역 대령이 과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참모장을 지낸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 모씨 복무 당시 소속 부대 장교들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관련 의혹 제기 선봉에 서 왔다.

9일 여권 내 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전역 전 2011년께 육군 3사단에서 참모장으로 근무했다. 이 때 3사단장은 신원식 당시 소장이였다. 신 의원은 2010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3사단장을 지냈다.

참모장은 부사단장과 함께 사단장을 보좌하며 사단장의 지시를 각 연대장에게 직접 하달하는 위치에 있다.

여권 소식통은 “A씨가 2011년 3사단에서 신원식 당시 사단장의 참모장으로 근무하면서 각별한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신 의원실을 통해 추 장관 측으로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들 서 씨를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서씨를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이 (송영무) 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많이 왔다”면서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비슷한 부탁이 계속됐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하도 청탁이 많아 면접과 영어 성적 등을 토대로 했던 기존 선발 방식을 제비뽑기로 바꿔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 장관측 변호인은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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