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교량 어떠냐…태화강은” 이낙연의 최고위, 랜선 타고 현장行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9일 15시 10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울산의 최문순 지사와 송철호 시장을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울산의 최문순 지사와 송철호 시장을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과 화상간담회를 열고 태풍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화상간담회가 최고위원회의 도중에 열렸다는 점인데, 국무총리 시절 현장 중심의 디테일한 행정을 강조했던 이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개 최고위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7명이 순서대로 준비된 모두발언을 읽는 형식적인 순서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날은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후 최고위원의 발언이 시작되기 전 15분간 막간 간담회가 열렸다.

최고위가 열린 당대표회의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뜬 최 지사와 송 시장은 각 지역의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이 대표와 문답을 여럿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자신이 총리 시절 다녀갔던 지역과 만났던 동네 이장을 언급하기도 하고, ‘평창 쪽 교량은 어떠냐’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는 어떻게 복구하고 있냐’ 등 마치 현장을 찾은 것처럼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챙겼다.

그러면서 각 지역에 필요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당이 챙길 것과, 정부에 건의할 것을 구분해 언급했다.

이 같은 화상 간담회는 기존에 주 1회로 계획했던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렵게 되자 고안된 대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자”고 했고 오영훈 비서실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이라는 게 이 대표측의 설명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장을 못 가는 상황이니 비대면으로라도 현장 상황을 챙기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현장을 바로 화상으로 연결해 국민들께 상황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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