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카투사는 원래 편한 군대’라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궤변을 넘어 군과 병사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카투사가 편해서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 없다고? 추장관 아들처럼 마음대로 규정 위반하는 카투사가 넘쳐난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추미애 장관 수호하는 민주당의 궤변과 거짓말, 정말 너무하다. 민주당은 청년들과 자식 군대 보낸 부모들 마음을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라고 개탄했다.
그는 “저희 의원실에 카투사에 근무했던 병사부터 몸이 약한 아들 군에 보내고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들까지 추 장관의 행태에 분노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투사에 추 장관 아드님처럼 규정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휴가 쓰는 병사가 어디에 있냐?”며 “설사 카투사가 다른 부대에 비해 근무환경이 좋다고 해도 그 나름의 질서와 규율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추해지기 전에 거짓으로 거짓을 덮으려는 행태 멈추라. 더 이상 거짓과 궤변으로 청년들 상처 후벼파고 부모들 한숨짓게 만들지 마시라”고 전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고 말해 카투사 현역·예비역 장병들의 분노를 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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