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울릉도를 찾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최대한 서둘러 피해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근원적인 항구복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도를 방문해 태풍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울릉도는 연이은 태풍(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으로 부상 2명 등 인명 피해와 다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정 총리는 먼저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울릉도의 태풍 피해·복구 현황을 보고받고, 사동항과 남양항의 방파제 유실 현장과 일주도로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사동항 방파제 220m와 남양항 방파제 100m가 유실됐다. 울릉일주도로 파손과 유실은 각각 10건, 4건이다.
정 총리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9.5m의 엄청난 파도로 울릉도를 강타했다”면서 “특히 울릉도는 우리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많은 국민께서 사랑하고 꼭 한번 와보고 싶어하는 울릉도가 태풍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상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되고,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울릉군과 경북도는 신속히 응급복구를 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시고,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복구에 힘쓰는 공직자,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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