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영찬 AI 모를리 없어…文정부 실체 꼬리 잡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0일 09시 13분


“드루킹 때 네이버 임원 중에 정보원 있었다더니”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 문자 논란과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이 언론을 장악해서 여론을 통제하고 조작한다는 실체가 드러나고 꼬리가 잡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우선 윤영찬 의원의 배경을 나열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로 옮겨가서 뉴스 편집 관련 업무를 무려 9년 동안이나 하면서 부사장까지 했다. 그런데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SNS 본부장을 했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루킹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때 여론조작 했다는 그 사건 재판과정에서 보면 네이버 임원 중에도 드루킹 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로 지칭하는 ‘바둑이’의 정보원이 하나 있다고 돼 있다. 이게 재판 과정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수행을 하던 김경수 지사와 네이버 임원 중에 서로 내통을 하면서 도와주고, 편향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 있어서 우리는 이번에 이 바둑이 정보원 이런 분이 아니겠느냐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실체가 조금씩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추정인지 아니면 근거가 있는지?’묻자 주 원내대표는 “그게 윤영찬 의원이든 아니든 (네이버) 임원급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윤영찬이 아닌 다른 임원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서로 간에 커넥션이 있으면서 여론조작에 관해서 서로 상의하고 있다는 거다”고 했다.

이어 “메인 뉴스 편집은 AI에 의한 알고리즘으로 한다는 것을 윤 의원이 모를 리가 없다. 자신이 했기 때문에. 그런데 무슨 항의하려고 했다는 것은 항의 차원을 넘어 다른 의도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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