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추석 전 재난지원금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 처리가 선결과제”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0일 13시 40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보수 단체의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개천절 집회 미루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9.1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보수 단체의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개천절 집회 미루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9.1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정기국회에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2차 재난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대표 오찬 회동 모두 발언에서 “(추경) 내용 자체에 소위 합리성이 결여되지 않는 한 (추경 통과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치를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지난 4월15일 21대 총선이 끝나고 원 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종전에 지켜오던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그것이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협치를 강조하려면 첫 번째로 힘을 가진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과연 현재의 한국경제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느낌이 있다”며 “어제 갑자기 통신비 2만원을 나눠준다고 발표했는데, 정부의 재정안정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여러 나라에서 경험해봤지만 국민은 한 번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현재 재정안정성을 걱정하면서 정치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것이 앞으로 재정 운영이나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이면 대통령 마지막 임기다. 특별하게 정치적인 입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여야가 조금씩 생각하면 정치권에서 협치라는 말을 안해도 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 않겠냐”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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