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통신비 2만원 받고 싶나…최악의 정책”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0일 16시 52분


"어려운 가정 아이들에 10만원 태블릿 지원하는 게 나아"
"국민의당, 4차 추경 찬성했지만 이런 추경엔 찬성 못해"
"넉넉한 여당 여러분부터 솔선수범 해 2만원 거부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대표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며 “저는 받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조원 가까운 엄청난 돈을 국민을 위로한다면서 사실은 자신들 생색내기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예산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각지대에 놓여 살기 어렵고 막막한 분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으로 한 푼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며 “원격수업에 필요한 장비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10만원 짜리 쓸만한 태블릿에 제대로 된 교육프로그램 탑재해서 하나씩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필요한 분들은 외면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분들에게까지 쏟아부으려 하나”라며 “국민의당은 4차 추경을 가장 먼저 제안했지만, 이런 추경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필요하지도 않은데, 공짜니까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최악의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살기 넉넉한 정부 여당 여러분들부터 솔선수범 해서 2만원 거부하자”며 “그리고 그 돈을, 어려운 저소득층의 긴급 생계지원, 그리고 학교도 못 가고, 학습지 살 돈도 없고, 원격수업도 제대로 못 받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먼저 쓰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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