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코로나 우울’ 신조어도…심리방역 병행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0일 18시 01분


"자살예방기관 전문인력 확충 등 계획"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정부는 긴급지원 등 경제적 대책과 함께 심리적 상처가 우울로 발전하고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심리방역도 병행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쓴 글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 증가로 인한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회 전체에 심리 방역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자살률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자살 예방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특히 금년에는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자살예방기관의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자살 유족의 심리적 치유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자살문제 해결이 충분치 않다”며 “최종적인 자살예방정책은 우리 사회 전체가 자살문제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함께 동참해야만 완성될 수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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