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찾아 "개혁에 속도도 중요…잘 협력하자"
주호영 찾아 "국민의힘 힘 많이 생겨" 덕담 건네
강은미 신임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민주적으로 다양한 소수 정당들의 의견이 국회 안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 안에 다양한 세력들이 있는데 교섭단체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는데도 불구하고 의장님께서 소수 정당을 배려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예방에는 신임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 했다.
강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과 관련해선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짜주는 것이 국가의 과제”라며 “이번 풍수해를 통해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국민들이 절실히 느꼈는데 이제 행정부 몫보다 국회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불러 대응하는 것도 국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강 원내대표가 무지개 국회를 말씀하셨는데 강조하신 것 중 기후변화특별위원회는 의장과 양 당 모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가 생태 환경의 파괴, 기후변화에서 왔다는 게 정설이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국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정부 측에 촉구할 수 있는 건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 이어 여야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찾았다.
강 원내대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서는 “이낙연 대표가 연설에서 기후 위기 문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성평등 문제 등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첨예한 부분들을 전부 말씀해주셔서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이 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여러가지 개혁을 하는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속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협력해서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배진교 원내대표가 계실 때 여러가지 국회 운영과 관련해 함께 의논하고 많은 협력을 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예방한 강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향해 “요즘 국민의힘이 힘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주 원내대표의 합리적인 성품과 그런 모습들이 국민에게 인정 받은 결과 아닌가 싶다”며 “당선되시고 5·18 단체를 찾아뵙고 사죄하는 모습과 정쟁과 이념을 떠나 민생을 적극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로 힘들어하는 민생을 어떻게 챙길지, 기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런 문제를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정쟁만 일삼는 국회가 아니라 민생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도 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정의당을 이끄는 시대가 왔고 두 분이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다”며 “기대가 크고 정의당뿐 아니라 한국 진보정치가 좀 더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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