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서울시장 출마? 생각해본 적 없어…정치 재개 뜻 없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1일 09시 53분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생각할 겨를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지금은 정치 재개의 뜻도 없다”고 밝혔다.

11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의원은 “저는 기회와 유혹은 늘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제가 가진 정치에 대한 관심이란 것은 과연 이것이 출마가 기회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따지는 정치공학적인 부분이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으로서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세상을 바꾸는데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늘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그간 즐거웠다’는 글을 쓴 것이 정계 복귀를 의미한다며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서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자유분방한 해석을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인스타그램을 중단하면서 성원해줬던 팔로워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보낸 거다. 사실 지난 1년 동안 헤럴드를 매각하고 딸의 불미스러운 일(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을 겪으면서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평소에 제가 받은 반응 이상의 반응은 없을 거라 생각을 했고 그것이 어떤 정치 재개 인사의 뜻으로 해석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1년간 많은 사색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는데 그 새로운 시작이 어떤 거창한 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하나를 그만두는 것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딸 문제와 관련해서 “일단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또 자식의 잘못으로부터 부모가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름 치열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제 딸 녀석도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살고 있고, 그로 인해서 받아야 했던 고통도 나름대로 책임감 있게 잘 이겨내려고 하는 것 같다.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둘이서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