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서 이스타항공 첫 언급…“당정 적극 대처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1일 10시 26분


신동근 "우리당 의원이 창업주인 만큼 책임있는 자세 필요"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 사태로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11일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당정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토 중 하나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다. 문 대통령도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게 국난극복의 핵심과제라고 했다”며 이스타항공 사태를 거론했다.

신 최고위원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돼 605명에게 정리 해고가 통보됐다. 대량해고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나 우리당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만큼 더 책임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며 “250억원 임금체불 중이고 고용보험료 5억원 체납으로 고용유지 지원금도 못 받는 상황이 가슴 아프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량해고 사태만은 막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모두를 100% 만족시키지 못해도 어느 정도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자당 소속인 이 의원이 연관된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공개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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