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 받은 정은경 “우리 존재하는 이유 국민건강 지키는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1일 11시 52분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대와 믿음을 항상 잊지 말고 마음속 깊이 가지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 건강 지킴이로서 질병관리청이 거듭나도록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 출범하는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예산·인사·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감염병 관련 정책을 수립·집행하게 된다.

통상 차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은 국무총리가 전수하는 것을 고려할 때 대통령이 직접 친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업무 현장에서 임명장을 친수하기 위해 이동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가족 대신 직원들이 참석했다.

정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질병관리청이 출범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질병관리청이 출범하게 된 이유는 당장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멀리는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코로나19의 극복과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문 대통령,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질본이 청으로 승격된 사실 그 자체, 초대 청장의 임명식을 질본 여러분과 함께 하는 사실 자체가 대통령과 국민들이 여러분께 보내는 최고의 감사이자 격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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