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1년 생활비 4000만원…의도적 공격인가"
"창업자로서 돕기 위해 많은 노력 기울였다"
대량 정리해고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자신에 대한 악의적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1대 국회의원에 취임하면서 한 공직자재산신고 내역과 관련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악의적 오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제 딸이 신고한 1년간의 생활비 지출내역은 4000만원”이라고 했다.
일부 보도에서 자신의 딸이 1년에 4억원의 생활비를 쓴 것으로 보도했는데 수치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연간 4억원을 생활비로 펑펑 쓰면서도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간 것은 초보적인 실수인가, 아니면 의도적인 공격의 산물인가”라며 “심지어 해당 언론사는 수치가 잘못됐다고 인정했음에도 하루가 지난 아직까지 그 기사들은 게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신고 재산내역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이번에 신고된 재산내역 총 212억6700만원 중 168억5000만원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상태인 이스타항공 주식 평가가치 금액”이라며 “1년 만에 재산이 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비상장주식 가치 산정의 근거가 되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이 금년 6월4일부터 액면가 기준에서 평가액 기준으로 변경돼 이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만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심스러웠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된 사실만 보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항공산업의 독과점을 깨뜨려 국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창업했던 이스타항공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의 교량 역할도 마다하지 않은 기업”이라며 격려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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