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철야전으로 짧은 시간 안에 집중 수송"
수도당원사단·인민군 복구활동 선전…결속 시도
"일심단결은 국가 존립 담보하는 최강의 무기"
북한 함경도 태풍 피해지역에 급파된 수도당원사단이 철야전을 벌이며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별동대의 본때를 과시하며 첫 전투에서부터 혁신’ 제목의 기사에서 “제1수도당원사단의 여러 대대 전투원들은 시작부터 치열한 철야전을 들이대 철도역에 도착한 수백t의 시멘트를 짧은 시간에 피해복구 전투장으로 집중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날을 맞이한 전투원들은 앙양된 기세를 늦추지 않고 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한 지대정리 공사에 연이어 돌입했다”며 “대형삽차와 굴착기, 화물자동차가 총동원, 총집중되고 수송 지휘가 긴장하게 진행되는 속에 골재 수송 실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당원사단은 도로 임시 복구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사단의 전투원들은 피해복구 전투장에로의 진출 과정에 도로가 끊어져 더는 전진할 수 없는 정황과 맞다들리자 즉시 도로 임시 복구에 진입했다”며 “이들은 삽차를 앞세우고 막돌을 채취해 옹벽을 쌓으며 전진해 나갔다”고 했다.
신문은 이날 ‘불가능을 모르는 공격정신으로’라는 기사를 통해 조선인민군 주명철 소속부대 군인들이 지난 9일 새벽 5시 단천시에 도착해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인들은 가물막이(물을 막기 위해 임시로 만든 구조물) 뚝을 쌓고 노반 공사를 진행했다.
북한은 다음달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태풍 피해 복구를 마친다는 목표 아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수도당원사단과 인민군의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선전하며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신문 1면에 실린 논설 ‘우리 공화국의 위력과 불패성의 원천’은 “일심단결은 우리 국가의 존립을 굳건히 담보하는 최강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논설은 “오늘 강국 건설을 위한 우리의 앞 길에는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쌓이고 있다”며 “막아서는 격난이 아무리 혹독해도 당에 대한 우리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심을 허물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북한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당 중심의 결속으로 이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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