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秋, 검찰개혁 향한 충정…야당 정치공세 차단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4일 09시 46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1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고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 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해주셨다”며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극복과 민생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 질문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야당의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연일 추 장관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 “실체적 진실 규명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많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고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던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많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며 “대정부 질문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허위 폭로로 얼룩져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다면 국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근거없는 의혹제기나 허위사실 유포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추 장관이 아들의 군 부대배치 당시 청탁을 했다는 이철원 전 미8군한국군지원단장(예비역대령)의 의혹 제기에 정면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이 청탁을 했다면) 2017년 1월25일 신병대 수료를 마치고 청탁했거나 또는 그 전에 했다는 얘기인데 이때가 박근혜 정부 말기, 박근혜 정부에 대한 탄핵이 논의되는 시점이었다”며 “추 장관은 당시 야당 대표였다.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령까지도 준비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발언해 민주당과 국방부의 큰 갈등과 신경전이 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시기에 야당 대표가 아들 문제를 갖고 국방부 혹은 군에 청탁했다는 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의혹”이라며 “이번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 사실 중심으로 문제가 명백하게 밝혀지고 사실로 책임질 만한 일이 밝혀지면 (추 장관이) 책임을 지는 거고 그런 일이 없으면 이 문제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 공방을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지렛대로 삼을 상상조차 하지 말라”며 “국민의 삶을 정쟁의 볼모로 삼는 오래된 습관은 20대 국회에 묻어두고 왔으리라 믿는다”고 야당에 경고했다.

양 최고위원은 “4차 추경은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될 때 집행돼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확실하다. 이번주 내로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야당에서는) 추석이 지난 뒤까지 추경 심사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환자 목숨이 오늘내일 하는데 병원비 항목을 보겠다며 수술을 미루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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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추천 많은 댓글

  • 2020-09-14 12:18:54

    지금 하는 짓이 진짜 검찰개혁이라면... 당 대표 당신도 꼭 같은 인간이구려.

  • 2020-09-14 12:17:07

    충정? 이낙연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군... 국가지도자급이 아니네.

  • 2020-09-14 11:50:25

    낙연이도 해골바가치의 지시를 받았구만. 매가리없이 힘없는 낙연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나 ? 이리저리 눈치나 보며 해골바가치와 문빠의 지원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데 감히 촐랑되며 까불다가 한방에 훅 가는 수는 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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