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교도소 35년 만에 신축 첫 삽…2022년 4월 개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4일 10시 05분


국내 최초 '주간휴게실' 마련…"교정문화 선도"

군이 35년 만에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 자리한 교정·교화기관인 국군교도소 신축에 나선다.

국방부는 14일 국방부조사본부장, 국방부시설본부 담당자, 경기 남부시설단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교도소 신축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군교도소는 대지면적 2만7314㎡, 연면적 5256.26㎡의 지상 1층 2동, 지상 2층 1동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하며 2022년 4월 개소할 예정이다.

국군교도소는 1949년 육군형무소로 창설돼 영등포, 1962년 경기 성남시를 거쳐 1985년부터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하고 있다. 2014년 육군교도소에서 육·해·공군이 통합된 국군교도소로 새롭게 창설된 후 국방부조사본부로 예속 전환됐다.

신축되는 국군교도소는 국내 교정시설 중 최초로 3세대 교정시설의 핵심인 ‘주간 휴게실’이 설계에 반영된다. 주간 휴게실은 수용자들이 낮 시간에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수용자의 사회성 함양을 위한 정상 환경 구현이 목표다.

이는 법무부에서 교정시설의 과밀화와 인권 침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시한 ‘교정시설 설계표준’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영국·일본 등 외국의 선진 교정시설도 합동 주거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감시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수용자들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명 국방부조사본부장(육군 준장)은 “신축을 통해 국내 최초로 주간 휴게실 등 최신 시설이 도입되는 만큼 수용자에 대한 교정문화를 선도하고 이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