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후보, 갭투자 의혹에 “실거주 목적 구입”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4일 11시 48분


"내 집 마련 위해 2016년 8월 매입했다가 올해 매도"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고파는 이른바 ‘갭 투자’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역 이후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서욱 후보자 측은 14일 “내 집 마련을 위해 2016년 8월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아파트 1채(134㎡, 40평형, 전용 34평)를 4억1400만원에 구입해 올해 5월 6억2000만원에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서 후보자는 아파트 구매 당시 4400만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전세(3억 5000만원)와 은행 대출 2000만원으로 충당했다. 시세 차익은 2억600만원이었다.

앞서 서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큰 평수(164㎡·49평형, 전용 43평)를 6억6500만원에 구매하면서 전세(4억 3000만원)을 끼었으며, 지인으로부터 1억2000만원을 빌리고, 2000만원은 금융권 대출로 충당했다. 서 후보자의 초기 투자금은 9500만원이며, 현재 실거래가가 8억원대로 올라 최소 1억 5000만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 측은 “전역 후 노모를 모시고 자녀 2명과 함께 거주할 것에 대비해 같은 단지 내 조금 더 넓은 아파트(전용면적 142㎡)를 2019년 10월에 매입했다”며 “일시적으로 주택 2채를 보유한 것은 투자를 목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매매 계약 지연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서 후보자 측은 갭 투자 의혹에 대해선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가 2월에 매도 계약을 해서 5월에 팔았다”며 “현재는 매물이 8억을 넘는 만큼 투자 목적이었다면 지금도 팔면 안 됐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현재 서 후보자는 한남동 육군참모청장 공관에 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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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0-09-14 12:11:00

    하늘에서 뚝 떨어진 백설같이 순결하고 깨끗한 후보 어데 없나? 인물들 마다 구설수... 넌덜머리 난다...

  • 2020-09-14 13:12:41

    요세끼~ 갭투자 했다하면 믿어줄건데 안했다고 빼니까 이건 도저히 믿을수 없는것이다.

  • 2020-09-14 13:17:25

    이 썩을놈이 정경두 뒤를 이어서 인민군 수석대변인 그대로 하겠다는 것을 미리 선포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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