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아들이 아픈데 훈련갔다 죽었다는 사람도…이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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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4일 2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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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4 /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4 /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각종 의혹에 대해 “일반 병사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특혜라고 거듭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제보가 들어온 것 중에는 몸이 아파 군병원에 있었는데 (위에서) 훈련 받으라고 해서 나갔다가 아들을 잃었다는 사람까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모든 병사들이 ‘아파서 못 들어갑니다’ 했다고 병가를 2차 연장해 주고 대위가 와서 병가처리하면 얼마나 좋은 부대겠느냐”며 “그러나 일반병사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권이나 특혜가 작용했는지 안 했는지 국민이 다 보고 있다”며 “앞으로 (국방부나 군부대에서) 전화 문의로 휴가 연장을 얼마나 해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고발장 접수 후 8개월간 수사를 하면서도 별다른 진척 사항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결론을 못 냈기에 끌고 왔던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두고 최소한의 양심이 살아있다면 하는 한갓 기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최대 난제로 떠오른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되지 못한 채 국가 재정에는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씩 지원해 약 1조원의 예산을 쓰는 것은 국민 약 60%가 반대한다”며 “우리 당은 그 대신 외국에서 백신을 수입하더라도 가급적 전 국민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쪽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독감백신이 3000만명분이 있는데 무료 접종 대상자는 약 1900만명이고 나머지 1100여만명은 돈을 주고 맞아야 한다. 또 2200여만명은 맞지도 못한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한테 독감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통신비 지원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찾아와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를 더 확대할 수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변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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