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도 가능”…국방부,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에 추가 검토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5일 13시 48분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있는 광주 군공항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공군1전비 제공) /뉴스1 © News1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있는 광주 군공항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공군1전비 제공) /뉴스1 © News1
광주 군공항 이전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전남 고흥이 제3의 이전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군공항이전추진단은 최근 1150만㎡(350만평) 이상 부지를 갖춘 전남 9곳을 대상으로 입지 적합성 등을 재검토했다.

적합성 여부는 공군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데 장애가 있는지, 군 공항 입지로 적합한지 등을 검토하는 단계다.

검토 결과 8곳은 제약 조건이 많아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고흥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고흥 대상지는 간척지가 펼쳐진 ‘고흥만’ 일대로 알려졌다. 이곳은 항공센터와 경비행장이 있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 중이다.

국방부는 공군과 협의해 장애요소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고흥을 이전 후보군에 추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방부는 2016년 8월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 결과 최종 적정 판정이 나온 뒤부터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용역을 통해 12개 부지를 후보군에 올렸다. 광주시는 자체 용역을 통해 무안, 해남, 신안, 영암 등 4곳을 예비 이전후보지로 압축, 국방부에 선정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 중 중복되는 지역을 포함해 적합성 여부를 따져 무안과 해남 2곳으로 압축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설명회조차 열지 못하는 등 진척을 보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후보지 12곳 중 신안, 무안, 해남을 제외한 9곳을 다시 검토한 결과 고흥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최종 예비 이전 후보지에 포함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고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이전 후보군에 포함되면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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