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5일 위원장을 비롯한 간사 선임을 완료하면서 구성을 마쳤다. 특위 활동기간은 2021년 6월30일까지다.
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여야 간사는 전재수 민주당,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재호 의원을 간사에 선임하려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SNS에 성인물이 공유됐다가 삭제된 일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그런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으며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어떻게 된 일이지 의원실 내부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와 징계 절차 등을 담당한다. 해킹 가능성 등이 있지만 박 의원이 윤리특위 간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결국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 대신 전 의원을 간사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헌법 제64조는 국회로 하여금 국회의원 자격 심사와 징계에 대해 준 사법적인 자율권을 부여했지만 국회의원 스스로 자정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매우 낮다”며 “특위가 국회의원 윤리 수준을 높이고, 자정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간사는 “종국적으로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열리지 않게 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간사는 “위원장은 국회 최다선, 그중 가장 연장자가 맡기로 해서 김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며 “그만큼 엄격한 잣대와 국회에서 가장 큰 어른이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특위를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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