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일부 병사 ‘전화 휴가연장’ 거절? 지휘관 배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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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5일 16시 05분


하태경 “지휘관 책임으로 돌린다”

임기 종료를 앞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과 관련해 “면담 일지라든지, 부대 운영 일지에 기록돼 있다”며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휴가 연장을) 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모든 것들을 하기 때문에 (위법이) 통하지 않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단서 등 서류가 분실돼 논란을 부추긴 면이 있다’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결과에 따라서 군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들은 모두 다 보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사실에 근거해서 말씀드릴 것이고, 모든 것들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병사의 경우 서 씨보다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해 전화로 휴가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만일에 그랬던 사례가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저는 그때 그 지휘관이 세심하게 배려를 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에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지휘관이 세심하게 배려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질의를 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휘관 책임으로 돌린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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