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평가절하에 발끈한 이재명 “조세연, 얼빠진 5가지 이유” 반박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6일 09시 44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지역화폐 효과를 평가절하한 조세재정연구원에 대해 “조세원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가 있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지역화폐 효과를 평가절하한 조세재정연구원에 대해 “조세원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가 있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지역화폐 효과를 평가절하한 조세재정연구원에 대해 “조세연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가 있다”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세연이라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이 지역화폐가 무익한 제도로 예산만 낭비했다며 지역화폐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3000만 소상공인 600만 자영업자의 역량을 강화, 신규도입 복지수당과 복지포인트의 30%를…골목상권 전용화폐인 고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골목상권 활성화 뒷받침)이자 현 정부의 핵심주요정책인 지역화폐정책을 정면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2019년부터 공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역화폐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1차 재난지원금도 전자지역화폐로 지급했고, 홍남기 부총리는 ‘내년에 20조원 규모의 민간소비 창출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과 소비쿠폰 예산으로 1조8000억원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 “둘째, 연구내용은 문재인 정부가 지역화폐를 본격 시행하기 전인 2010~2018년 지역화폐에 대한 것으로 현재의 지역화폐 시행시기와 동떨어지고, 셋째, 2년 전까지의 연구결과를 지금 시점에 뜬금없이 내놓는 것도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넷째, 지역화폐는 정부지원금을 거주 지역에서 소상공인 골목상권에서만 일정기간 내 사용토록 의무화돼 지역경제와 지방경제의 활성화, 소득증가에 더한 매출 및 생산 증가유발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고 온 국민이 효용을 체감하는데 아무 소용 없는 예산낭비라고 폄훼했다(깎아내렸다)”고 질타했다.

특히 “연구내용 중 ‘대형마트 대신 골목상권 소형매장을 사용하게 함으로서 소비자의 후생 효용을 떨어뜨렸다’는 대목은 골목상권 영세자영업 진흥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목표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와 상반된다”며 “행정안전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역화폐가 매우 유용한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고 이는 조세재정연구원과 완전히 상반되는 결과다. 경기연구원의 연구결과 역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와 협의로 과제를 선정해 연구하는 조세재정연구원이 왜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및 정부정책기조에 어긋나며, 온 국민에 체감한 현실의 경제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세연은 이날 지역화폐 발행으로 발행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발행 비용, 소비자 후생 손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예산 낭비, 사중손실(순손실) 등 부작용만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조세연은 지역화폐 운영에 사용된 부대비용을 산정한 결과, 경제적 순손실이 올해만 2260억원이라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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