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동사무소 전화도 청탁인가…秋 아들 아픈데 참 야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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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6일 09시 49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가족이 국방부에 전화한 것은 청탁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이라며 “그 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것은 없다”고 두둔했다.

윤 의원은 15일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서 추 장관 부부가 지난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지적에 대해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는) 군 입대 전에 한쪽 무릎을 수술했고, 군대 가서 다른 무릎도 수술했다”며 “양쪽 무릎을 수술해서 아픈 상황이면 군에 전화해 병가 연장되는지 알아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마음이라면 전화할 수 있다”며 “가족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것이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하는 것 모두가 청탁이 된다”고 덧붙였다.

함께 토론에 참여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당시 질병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자, 윤 의원은 “계속 아팠냐고 말씀하시는데, 참 야박하다”며 “양쪽 무릎 다 수술한 친구다. 안 아픈 사람이 수술을 했겠나. 양쪽 무릎을 다 수술한 사람이 10일 만에 군사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겠나”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군에 휴가와 관련된 절차가 있고, 훈령과 규정을 어긴 게 단 하나도 없는데도 야당은 절차가 잘못됐다고 하고 있다”며 “장관 아들이 원칙과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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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

추천 많은 댓글

  • 2020-09-16 10:25:55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나 대통령인데 뭐 하나 물어봅시다. " 이게 청탁아니니?? 저런 애들이 국회의원이니 지역구민이 너 뽑아준게 야박하니 정신나간거지.

  • 2020-09-16 10:29:57

    민간 공무원이 근무하는 동사무소와, 대한민국 청년들이 징병되어 외부와 접촉할 수 없는 군대가 어떻게 같은가? 이사람 군대생활도 안해본 사람같은데, 군대는 부모가 면회하고 싶어도 특정시간외에는 면회도 제한된곳인데, 어떻게 동사무소와 비교할수 있는가?상식조차도 없는 인간

  • 2020-09-16 10:36:51

    그러는 니들은 ..왜 ..이회창 아들을 죄인으로 조작해서 여러사람 인생을 망가뜨렸냐? 양심이란 1도 없는 개 아들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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