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장병 휴가, 지휘관 판단 영역”…하태경 “상식적 판단 못해”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6일 11시 19분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이 특혜를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조사를 하니까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이 특혜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서 후보자는 “지휘관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전화로 휴가를 받지 못한 다른 병사들과) 케이스가 다르다”며 “지휘관이 판단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혜가 맞다’,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답하지 않자, 하 의원은 “장관 되겠다는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준비 안하고 왔느냐”며 “전쟁 나는데, 무기 준비를 안 한 것과 똑같은 답변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사건이 논란이 된 시점에 육군 참모총장을 하고 있지 않았느냐”며 “당연히 이 문제를 들여다봤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울러 “이런 상식적인 문제에 대해서 자기 판단이 없다”며 “국민이 장관 자격이 있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서 후보자는 “이 사안에 대해 정확하게 지휘관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 어떤 상황에 환자가 처해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답변했다.

그러면서 “부대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자의 상황이 다를 것이다. 우리가 육군 규정을 만들어 놓지만, 그 안에 지휘관이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놓는다”며 “그것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검찰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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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0-09-16 12:06:57

    서욱씨, 지금 장관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이 역사에 올바른 군인이냐 아니냐 아부꾼으로 기록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 2020-09-16 12:14:09

    서욱! 이 자도 정경두닮아가네! 문재인는 하나같이 딸랑이들만 뽑네!

  • 2020-09-16 12:40:37

    지휘관 판단 영역? 어떤 근거로 판단하나? 판단은 그런데 하는게 아냐. 휴가는 그냥 규정대로 하면 되는거야. 그리고, 검찰의 조사를 기다려보자? 이미 반년 넘게 기다렸거든. 밉다 판단한 놈은 좌천시키고 애완검사 무리한 승진시켜 조사 맡겼는데 뭘 기다려? 애꾸눈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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