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더 큰 거짓말로 가리려니 계속 꼬여"
"보좌관 전화 의혹 답변도 바뀌어…무엇이 맞나"
국민의힘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거짓말을 더 큰 거짓말로 가리려니 계속 꼬일 뿐”이라며 “내 자식 지키려다 남의 자식 죄인 만들고 어머니 장관 한 마디에 ‘카톡’ 휴가의 국방 개혁 신기원이 열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추 장관의 발언을 지적하며 “다시 묻고 싶은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은 지난 1일 예결위 보좌관의 전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더니 14일 대정부 질문에서는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며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추후 확인을 해보았냐’는 질문에는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답이) 바뀌었다”며 “‘전화한 사실이 없다’와 ‘전화 걸라 시킨 사실이 없다’ 둘 중 무엇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추 장관이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장관과 남편 중 누가 (국방부 민원) 전화를 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고,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주말부부는 주중에 전화가 안 되는지 희한한 궤변은 둘째 치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작년 12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추미애 장관 측은 배우자가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재판 업무가 있을 때 정읍을 오가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휴가 신청도 ‘카톡’으로 되는 나라에서, 카톡 한 번에 물어볼 수 있는 확인을 안 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직사병이 미복귀 상태인 추 장관 아들에게 전화를 하자 그 먼 의정부까지 달려가 당직사병에게 휴가 처리를 지시한 대위가 검찰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추 장관 아들이 이미 휴가처리 돼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이 없었다’는 변호인단 주장과 ‘당직사병이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라는 추 장관 발언 모두 사실이 아닌 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는 거짓도 문재인 정부가 우기면 정의와 공정이 됐다”며 “그러나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위선과 특권이라는 무너지는 담벼락 밑에 선 장관의 진실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