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콜롬비아에 WTO 선거에 유명희 지지 요청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6일 15시 07분


코로나19 공조, 실질 협력 위한 고위급 교류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클라우디아 블룸 카푸로 데 바르베리 콜롬비아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유 본부장이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면서 선진국과 개방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불룸 장관은 한국의 다자무역 체제에 대한 기여 의지, 유 본부장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적극 평가하면서 한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와 코로나 이후 실질 협력을 위한 고위급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핵심 외교 파트너인 콜롬비아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인도적 지원, 개발 협력, 경험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블룸 장관은 한국과 광범위한 협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한국의 지원에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한국과 콜롬비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차원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시작으로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외교장관 간 통화는 콜롬비아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양국은 WTO 선거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과 함께 코로나 이후 시대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향후 코로나19 이후 발표된 한국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정책과 콜롬비아의 디지털 전환 및 청정 성장 정책을 접목해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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