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 방문했던 2017년 5월12일을 기준으로 비정규직에 대해 직고용을 결정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에 대해 “민망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인국공 사태가 민망하지 않나’라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의원님 지적처럼 그걸 기점으로 다르게 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22일 정규직 전환대상자 총 9785명 중 공항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 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902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 2143명을 직고용한다고 밝혔다. 이후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인원이 기존 정규직과 달리 시험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규직화된다는 사실에 대해 청년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났다.
특히 정규직 전환 대상을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5월12일 이후 입사자로 설정해 논란이 확산됐다. 정규직 전환 심사에서 탈락한 비정규직 일부는 해고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인국공은 인삼 끓여먹고 다른 데는 무 끓여 먹는다”며 “대통령이 간 곳은 되고, 안 간 곳은 안 되고, 이것 또한 민망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정 총리는 “사업장, 공공기관이 많은데 한쪽에서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그게 전이돼서 다른 기관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그래서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군사문화적 사고보다는 어딘가에서 바람직한 현상이 일어나면 그게 홀씨가 돼서 들불처럼 퍼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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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20:21:49
대통령이 간곳은 정규직이 되고 안 간곳은 안되는게 당연하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나라 답게 해야지
2020-09-17 07:23:19
민들레 홀씨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한심하다.
2020-09-18 01:31:14
마치 예수가 지나가면서 눈먼자 눈을 뜨라 하니눈을뜨고 불구자에게 일어나 바로 걸으라 일어나 바로 걷드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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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20:21:49
대통령이 간곳은 정규직이 되고 안 간곳은 안되는게 당연하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나라 답게 해야지
2020-09-17 07:23:19
민들레 홀씨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한심하다.
2020-09-18 01:31:14
마치 예수가 지나가면서 눈먼자 눈을 뜨라 하니눈을뜨고 불구자에게 일어나 바로 걸으라 일어나 바로 걷드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