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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창일 “군대 갔다 오면 전부 안중근 의사냐” 여권서도 비판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17 09:57
2020년 9월 17일 09시 57분
입력
2020-09-17 09:56
2020년 9월 17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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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이 안중근 공부 너무 많이 해…지나쳤다"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민주당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데 대해 “그럼 대한민국 국민 전부 다가 안중근 의사냐”고 꼬집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그건 조금 오버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안중근 의사 공부를 너무 많이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여권 인사다.
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안중근 의사라면) 안중근 의사의 위대함이 줄어드는 거 아니겠냐”라며 “오해라기보다도 오버했다, 즉 지나쳤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중국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遺墨)에 있는 문구다.
이를 놓고 ‘감히 안중근 의사에 비교하느냐’, ‘정쟁에 함부로 들먹거릴 이름이 아니다’는 등 비판이 일자 논평을 수정하면서 해당 문구는 삭제됐다.
박 대변인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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