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부대로부터 복귀 전화를 받을 당시 PC방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롤)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추 장관 아들이 2017년 6월 휴가 중 서울의 한 PC방에서 롤이라는 게임을 했다는 제보를 공익신고자로부터 받았다”며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두 차례 병가를 이어 낼 정도였던 서씨의 몸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낸다는 취지다.
조 의원 측은 약 한 달간 조사와 검증을 거친 결과 제보자가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으며, 여러 통로로 검증을 거쳤고, 관련 의혹이 인터넷 등에 상당수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보자의 신원 등에 대해서 조 의원 측은 “이 사건의 공익신고자는 당직사병 현모씨 등에 대한 여권의 신상털기, 무차별적인 공격을 보며 자신의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극도로 원하지 않고 있다”며 “제보자가 누구인지, 추가 내용이 없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씨는 2017년 6월 5~14일까지 무릎 수술을 위해 병가를 냈고, 14~23일까지 병가를 추가로 냈다. 24~27일까지는 개인 휴가를 사용했다.
조 의원 측이 받은 제보는 서씨가 휴가가 끝날 때쯤 지인과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부대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집에 가야 한다’며 PC방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게임을 했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 측은 서씨의 롤 계정인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를 추적했는데, 서씨가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1월 11일부터 같은 해 11월 7일까지 총 277시간 동안 게임을 했다고도 밝혔다. 조 의원 측은 공유 아이디일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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