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정경제3법’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그 사람은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공정경제3법’은 정부·여당이 이사회 규제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공정경제를 달성한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이다.
김 위원장은 이 법을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안 대표는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자유시장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시장경제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내버려 두면 자유시장경제가 제대로 움직이지를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꼭 정책연대를 이어나갈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나름대로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의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여야합의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선 “추경안이 처음에 시작할 때 이견들도 노출되고 그랬는데, 여야 간 합의를 잘 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벌어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재판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지 예단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가지고 법원까지 갔다는 것 자체가 정치 측면에선 불행한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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