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여당 불리한 거 막는 것도 선관위 중요한 임무”
금태섭 “이런 주장을 국회에서 당당하게 하다니”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조성대 중앙선거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불리한 거 막는 것도 선관위의 중요한 임무”라는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충격감을 표했다.
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의 임무>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 제114조’를 옮겨 적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114조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선거관리위원회를 둔다. ▲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금 의원은 그 아래 -국회의원의 해석- 이라고 적은 후, 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청문회 발언을 첨부했다.
이해식 의원은 ‘정치 편향’ 비판을 받는 조 후보자를 옹호하며 “조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다” “후보자가 선관위원이 되면 선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민주당에 불리한, 혹은 공정하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임무도 굉장히 중요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금 의원은 “이런 주장을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하는 세상이 되었구나”라고 놀라워했다.
민주당 몫으로 추천된 조 후보자는 정부의 천안함 폭침 발표를 강하게 비판해왔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며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한 칼럼을 쓰는 등 진보진영에서도 강성 행보를 보여 왔다.
그는 청문회에서 “진보적 정치관을 가지고 정치 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진보적 견해를 밝혀온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구분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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