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통신비 오락가락 지적 달게 받겠지만 추경이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3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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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안 끝까지 고집부리고 관철하는 것만이 좋겠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당초 약속과 달리 통신비 2만원 지급 대상을 축소한 데 대해 “오락가락했다는 지적은 달게 받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안을 끝까지 고집부리고 관철하는 것만이 좋은가였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여야가 국회에서 안건을 심의해가면서 더 합리적 의견이 있으면 수용한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다. 이번 추경에서는 여야 모두 그런 자세로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통신비 문제는 원래 정부 원안이 고령자와 청소년 중심으로 지원하자는 것이었지만 많은 반론이 있었다”며 “그래서 정부·여당 내에서 지혜를 모은 끝에 비대면 사회에서 통신 비중이 점점 커지니까 거의 모든 국민이 고통을 받는다고 보고 맞춤형 지원이란 취지에 맞게 모두 드리는 게 옳겠다고 했다. 그러나 심의 과정에서 다른 대안이 나오고 해서 원안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월요일(21일)에 이미 (야당에 통신비) 양보 의사를 냈다. 단지 언론이 캐치를 못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왜 일찍 양보하지 않았냐는 것은 현실에 맞는 말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언론을 향해 처음부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는 게 그 얘기다”라며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면 수용하면서 그것을 양보해도 좋다. 빠른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고 그런 자세로 임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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