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박재민 국방부차관과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다. 싱하이밍 (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중 양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을 존중해 나가고자 하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매년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실시해 왔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인도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십 년 동안 생사를 모르던 전사자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우리 군이 발굴한 중국군 유해 117구(화살머리고지 발굴 유해 103구, 유품 1368점 포함)가 중국 측에 인도된다.
이는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중국군 유해가 처음 송환됐던 2014년 437구 이후 송환 규모는 2015년 68구, 2016년 36구, 2017년 28구 등 계속 줄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0구, 10구가 송환됐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작년부터 비무장지대(DMZ)에서 이루어진 유해발굴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DMZ 내 유해발굴을 통해 더 많은 수의 유해가 발굴되어 송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양측은 인도식에 앞서 26일 오전 10시 중국 측으로 인도할 중국군 유해에 대한 입관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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