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軍, 北 만행 변명에 피 거꾸로 솟아…얼빠진 군대”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4일 15시 32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에 대해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나. 이런 군이 나라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나. 한마디로 통탄할 일”이라며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있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했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나”라며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다.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 아니냐”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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