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찾습니다”…野, ‘공무원 피격’ 현안질문 촉구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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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7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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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계신가요.”

국민의힘이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27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곽상도·전주혜·배현진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가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곽상도·전주혜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계신가요’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와대를 등진 채 서 있었다.

이날 1인 시위는 지난 총선 참패 이후 첫 장외투쟁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앞두고 긴급현안질문을 관철하기 위한 방안으로 1인 시위를 결정했다.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것일 뿐 장외투쟁의 출발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집회 도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유튜버가 ‘청와대 앞이 국민의힘 땅이냐’ ‘경찰이 국민의힘 1인 시위 보호하려고 막는다’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에 나설 주자로 주 원내대표, 정진석·하태경·신원식 의원을 배치하고,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도 포함한 5명을 민주당 측에 전달했지만 거부당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1인 시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임에도 문 대통령이 사건 당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또 우리 국민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하지 못한 부분 등에 대해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의 (정부 측) 해명이 모두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1야당의 입장에서 반드시 국민적 의구심이 드는 부분에 대해 (해소하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긴급현안질문을 받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묵살하는 것밖에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긴급현안질문이 두려워서 피하는 것”이라며 “국민적 의구심이 크지만, 여당은 청와대 눈치보기로 인해 긴급현안질문조차 받지 못하는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 간 풀어야 할 문제지만 저쪽(민주당)에서 시간 끌기를 하는 것 같다”며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의구심을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국민이 혼란한 추석을 보내게 된다. 답변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여야가 합의한 대북 규탄결의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그것조차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대북 규탄결의안은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의 결의안으로 뭉개려는 것 같다. 민주당은 결의안조차 필요 없다는 입장으로 싹 바뀌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업지도선을 타고 나갔던 대한민국 국민이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총살당했다”라며 “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할 어떤 조치도 없이 방치하고선 아카펠라공연을 즐겼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코로나19로 첫 사망자가 나온 날 짜파구리 파티로 박장대소한 것은 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이 이제 분명히 드러났다”며 “코로나19, 일자리, 집값, 전셋값, 숨이 막혀 이대로는 못 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에서 조난 당하면 정부 방치로 총살을 당하니 우리 국민은 보호받을 곳도 없다”며 “반면 한 번도 돈을 벌어 보지 않았던 베짱이들은 정권을 차지하고 지금껏 벌어 축적해 놓은 돈도 모자라 엄청난 빚까지 낸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자리도 나누며 신나게 즐기고 있다. 가난한 나라, 총살당하는 나라, 베짱이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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