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라꼴이 4년만에…추방부에 해명부까지, 北에 소각당해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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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9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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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때 야당 간사인 예비역 중장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이애가를 나누고 있다. © News1
홍준표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때 야당 간사인 예비역 중장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이애가를 나누고 있다. © News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우리 공무원 피격 등과 관련해 “나라 꼴이 4년 만에 어처구니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분노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國防部)는 추방부(秋防部)가 된 지 오래고 법무부(法務部)는 추무부(秋務部)를 넘어 무법부(無法部)를 지나 해명부(解明部)가 되었고 국정원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 공작원이 됐다”며 최근 논란에 따른 각 부처의 움직임을 이렇게 해석했다.

국방부와 법무부가 추미애 장관 측이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알리려 갖은 노력을 다하고 얼렁뚱땅 일을 마무리했다는 말이다.

또 국정원은 북한군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것에 대한 해명과 사과문을 받아내는 선에서 국민적 분노를 달래려 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홍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에 사살당하고 소각당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나라가 됐다”면서 “나라 꼴이 4년 만에 이 지경에 이르고 내 나라 내 국민은 이렇게 철저하게 무너진 나라에서 (산다)”라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이런 무도(無道)와 패악을 저지하지 못하는 나라를 만든 우리의 죄가 참으로 크다”고 정권을 넘겨 준 자신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잘못을 자책하면서 나라 걱정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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