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북한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피격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남북한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1일 RFA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남한과 북한이 (피살) 사건에 대해 협조해 즉각적이고 공정하며 효과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과 그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인권법에 따르면 국가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의무가 있으며 생명권을 위반해 자의적으로 생명을 앗아간 것인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위법행위 증거가 발견된다면 국제 인권법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취해져야 하고 향후 유사 사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도 RFA에 “이 사건에 관여하기 위해서는 유가족의 공식적인 요청이 필요하다“며 ”북한 당국은 북한 입국자를 사살하는 정책이 있다면 이를 바꿔야하며, 투명한 수사를 진행해 유가족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도 이 사건을 더 조사하려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불법적인 살해를 초래한 북한 정책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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