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한반도 통일 앞당기는데 독일 교훈 삼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일 22시 46분


독일 포츠담 통일 엑스포 참석

유럽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 참석해 “통일 30주년을 맞아 독일 국민이 느끼는 기쁨과 자부심을 저희도 함께 누리고 싶다”며 “우리도 이런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독일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포츠담은 한반도 근대사에서 각별한 지역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보이트케 의장은 “한국 국민이 독일에 성원을 보내주시고 30년 동안 격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도 통일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답했다.

그는 “통일 이후 독일 내 갈등이 많았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5년 대형 예술 프로젝트에 동·서독이 함께 참가하면서 극복해 냈다”며 독일의 통일 경험을 소개했다.

박 의장은 브란덴부르크주 현지 공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데 독일을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며 “30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이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는데 우리가 통일을 이루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 독일 통일 3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통일 엑스포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가 통일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드레스덴도 시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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