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종전선언 질문에 “북, 먼저 도발 멈추고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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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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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한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 먼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고 어떤 결론으로 이어졌느냐는 VOA의 질의에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하지만 북한은 기회의 창이 열려 있는 지금 나서야 하며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도발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Δ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Δ한국전 당시의 전쟁포로 및 전쟁 실종자 유해 송환 등 4개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국무부 답변은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합의 틀 안에서 논의하되, 북한의 대화 복구와 비핵화 관련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븐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한편 국무부는 한미 워킹그룹 개편을 위한 한국 정부 부처 간 논의가 시작됐지만 주무부처인 외교부와 통일부 사이의 이견이 여전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제재와 남북 교류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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