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불면증 진료인원’의 경우 부산이 15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가 1417.5명, 충북 1318.6명, 서울 1313.2명, 경북 1306.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인구 10만 명당 762.1명이 불면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불면증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매년 약 5~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51만4000여명 ▲2016년 54만3000여명 ▲2017년 56만3000여명 ▲2018년 60여 만명 ▲2019년 63만5000여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불면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약 641억원에 그쳤던 불면증 연간 총진료비(급여비와 본인부담금의 합산)는 2019년에는 1053억원까지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여성 불면증 환자가 38만6193명으로 남성 불면증 환자 24만9072명 보다 1.6배 많았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진료 실인원은 60대가 13만67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12만9955명, 70대 11만5114명 순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연령에 비례해 불면증 진료가 많아진다는 것은 어르신들의 수면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뜻”이라며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치매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는 어르신 수면건강을 위한 심리지원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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