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6/뉴스1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에 대해 “강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도 훌륭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한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지만 ‘강 장관과 지내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 교수가 떠나겠는냐’는 뜻으로 읽는 의견이 많았고, 부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의원은 또 해당 글의 댓글에서 이 교수의 이름을 군 계급에 빗대 “강 장관도 이해는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고 적기도 했다.
한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앞서 강 장관의 남편인 이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한 채 미국에 호화 요트 구입 여행을 떠났다. 이에 여야는 한목소리로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송구스럽다”면서도 “(남편이)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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