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운천·김선동…열사 묘소서 무릎꿇고 5·18법 통과 약속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6일 17시 52분


"광주시청 찾아 예산문제 등 협의 하겠다"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정운천 위원장과 김선동 사무총장이 6일 오월열사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고 “5·18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고 진정성있고 지속적으로 오월정신을 살려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정운천 위원장과 김선동 사무총장, 윤영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참배단에서 고개를 숙이며 열사의 넋을 기린 정 위원장 등은 헌화·분향 한 뒤 열사 묘역으로 이동했다.

박관현·윤상원 열사 묘역을 찾은 정 위원장 등은 무릎을 꿇고 묘비를 닦으며 열사의 뜻을 되새겼다.

민주묘지 2묘역에서는 김 사무총장이 대표 분향을 했으며 고(故) 김홍일 의원의 묘소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참배에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무릎을 꿇고 먼저 사죄를 했었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월단체와 토론하고 수렴한 의견을 의원총회에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한계단씩 쌓아갈 계획이다”며 “소통이 되는 노력들을 먼저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5·18법안 통과 협력뿐만 아니라 내용을 심도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04명 의원들의 동의를 받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음단계는 광주명예지역구를 둔 의원단이 김 위원장과 함께 광주시청에 가서 업무보고도 받고 예산 문제를 비롯해 5·18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5·18 민주화 항쟁은 현대사의 큰 아픔이다”며 “광주시민, 유족들, 국민들이 원하는 5·18 3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명예지역구를 둔 8명의 의원들도 모두 찬성한다”며 “일부 조항과 세부적인 내용의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일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광주 한 식당에서 오월 단체 회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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