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채택도 않고서”…국방부 국감 시작부터 여야 티격태격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7일 11시 19분


서울 국방부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서울 국방부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여야는 7일 국방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및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시작부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지금이라도 (국정감사를) 정회해서 증인·참고인 부분이 어느 정도 조건이 개선된 가운데 국감을 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전날(6일) 국방위는 추 장관 관련 의혹 및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일반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고 국정감사 계획서와 기관 증인 채택만 의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피격 공무원의) 아들이 손편지를 한번 보라. 억울한 아버지(피격 공무원) 누명을 벗겨달라는데 증인·참고인 채택을 동의 못하겠다면 이것이 국회와 국방위원회의 모습이냐”며 반대편에 앉은 여당 의원들에게 항의했다.

군 출신인 같은 당 신원식 의원도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간사 합의가) 진전이 없었다”며 “(국감이) 지연되더라도 10분 정도 한기호 간사와 통화해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위 여당 간사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 관련은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건이고, 유가족 형님은 증인 역할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SI(Special Intelligence)를 노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국감장 출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자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질의 순서에 따라 회의를 시작하고 오는 26일 종합감사까지 여야 간사에게 (증인 채택 관련) 절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중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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