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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금태섭, ‘진중권 고소’ 김용민에 “아직도 진보라 생각할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07 17:31
2020년 10월 7일 17시 31분
입력
2020-10-07 17:09
2020년 10월 7일 17시 0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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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은 7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는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날을 세웠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용민 의원, 조국 똘마니 발언 진중권에 민사소송’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의 소송”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보수 정권 시절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여러 사람들이 정말 힘들여 싸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대통령을 쥐나 닭에 비유한 글이나 그림도 있었고, 사실 관계가 구체적인 점에서 틀린 비판도 있었지만, 그런 걸 금지하거나 처벌하면 공직자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풍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며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변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러라고 사람들이 촛불 든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진 전 교수는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 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적폐청산 어쩌구 하는 단체에서 저를 형사고소한 데에 이어, 어제 민사소송도 하나 들어왔다”며 “원고가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장을 읽어 보니 황당하다. 이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계신단다.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올 6월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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