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0일 북한 열병식 예의주시…한반도 정세 영향 촉각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0일 06시 14분


[자료] 청와대 전경
[자료]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10일 북한이 개최하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공개일정 없이 통상 업무를 이어간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노동당 창건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정권 수립일(9월9일) 등과 함께 북한의 중요 정치 기념일이다. 북한은 5년 단위의 ‘정주년’에는 성대하게 의식을 치른다.

특히 북한이 이번 김 위원장의 연설을 포함해 열병식을 생중계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김 위원장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등이 거론된다. 다탄두나 고체연료 ICBM이 공개되거나 ICBM을 싣는 TEL의 새로운 형태가 공개될 것이란 여러 분석이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여름철 수해가 겹치면서 이번 열병식을 내부결속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어 김 위원장이 대외 메시지 발신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청와대가 북한이 열병식에 담은 정치적 메시지를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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